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한국의 클라이맥스는 2022년이었다.’ 경제학자 우석훈 필자가 우울하고 도전적인 진단을 내놨다. 인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성찰과 대처를 게을리한다면 훗날 역사는 한국 사회를 이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출생아 수는 1971년 102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지속해 2021년엔 26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석훈은 한국 사회가 ‘경제적 풍요와 저출생’의 고착화라는 문명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경쟁 지상주의’가 몸에 밴 ‘1971년 세대’들이 지금 한국 사회의 정점을 차지해, 출생아 감소라